거창읍 정장리 서울우유 인근 정장천에 출처를 알 수 없는 폐수가 방류돼 소하천 전체가 심각하게 오염됐다.


8월 20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우유 거창공장 인근 정장천이 서울우유 거창공장 우수관로를 통해 방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수가 유입돼 일대 주민들이 진상규명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폐수로 인해 정장천 하류는 뿌옇게 오염돼 있고, 코를 찌르는 악취로 인근 농민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불안감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


폐수를 처음 발견한 이 모 씨는 “포도농장에 일을 하기 위해 나와 보니 심한 악취가 나서 살펴보니 하천물이 뿌옇게 오염되어 있었다”며 “작년 이맘 때 쯤에도 똑 같은 현상이 발생해 거창군에 신고를 한 적이 있다. 주변 업체에서 몰래 버린 것은 아닌 지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푸른산내들과 거창시민단체 연대회의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에서 하천 오염과 악취로 들끓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업체의 불법 무단 방류와 처리미흡, 그리고 이를 단속 하고 관리해야 할 거창군 등 관계당국이 사실상 방치해 하천이 오염되고, 악취로 주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준지 오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고질적인 지역사회 누적돼 온 병폐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또, 이들 단체는 폐수 무단 방류 등으로 청정거창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역 주민들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상수원까지 오염시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수질오염의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행정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창군 관계자는 “서울우유 거창공창 생활오수 관로가 연결 되어 있는 지점 상류지역 수질과 하류 수질 상태가 육안으로도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오염정도가 확연한 만큼 생활오수 및 폐수 배출 진상조사를 즉시 실시, 원인을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