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란 거창군의회 부의장이 가조면 일대에 잇따른 부동산 거래로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사업을 신청한 가조면 병산리 부동산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의사에 따라 매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해명을 게재한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예정인 가조면 병산마을 소재 임야 매매 중지를 결정하며 군민여러분께 진실을 밝히고자합니다.


갑작스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그간 해외출장 중이던 사업자와 직접적인 입장을 결정하느라 명절을 며칠 앞두고서 급하게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번 제 명의로 된 사병리 소재 임야 6천여평과 밭1천5백평 매매과정에 대한 억측이 정도를 넘어 사실을 심히 왜곡하기에 사실을 바로 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군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정을 다루다보니 직접 농사를 지어보고 싶어 병산리 소재 땅을 2015년 여름에 알게 되어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과수농사를 지어보려고 했지만 그 땅에서 수 십년간 나락농사를 짓는 분이 계시고 여타 인허가 절차가 힘들고 혹여 말썽날까봐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취득세 등 각종 세금과 막대한 금리 부담문제와 서울 등 외지에서 학업하던 세 자녀 뒷바라지와 생활비에 쪼들려 손해를 감수하고 팔게 되었습니다.


둘째 태양광 시설에 동의서를 써준 과정은 급히 땅을 파는 사람입장에서 병산마을 주민들이 동의한다하고 절에서도 주민들이 찬성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한데다 등기 전까지는 지주인 저의 동의서가 꼭 필요하다해서 써준 것입니다.


발전기금으로 주민을 매수하거나 태양광업체 이권개입은 완전 사실 무근이며, 발전허가는 행정에서 요건에 해당하면 당연히 내 줘야하는 사항입니다.


셋째 태양광은 현 정부에서 화석에너지와 원전의 대안 에너지 정책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며 제 땅은 소림사와는 길이 완전히 다르고 막힌 곳이라 등산로도 없으며 푹 꺼져있어서 볼려고 해도 보이지도 않고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한 큰 축사도 자리잡고 있어서 자연 풍광 훼손과는 거리가 먼 곳입니다.


도로와도 한참 떨어져 있고 마을은 더 멀어서 주민들과 소림사 측에서만 반대하지 않으면 동의한다고 동의서에 서명해준 것 뿐입니다.


지금처럼 소림사 측 반대를 무릎쓰고 무리하게 진행 할 생각은 애초에도 없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넷째 투기목적으로 땅을 샀으며 엄청난 시세차익을 봤다는 것과 다운계약을 했다고 하는데 투기는 특정 시설입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단기간 차익을 노리는 일입니다.


이 땅에 태양광 시설이 올 거라고 미리 알지 못했고 사업자도 일면식도 없는 처음 보는 분입니다.


그리고 등기등본에 나온 바대로 3억 1500만원에 사서 정해진 대로 세금 내고 자금이 달려 대출내고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이자를 감당하기 힘들어 팔기로 한 것 뿐이며, 3년 가까이 된 시점에서 평당 6만원에 7천오백평 모두 해봐야 4억6천만원이며 이마저도 팔고 난 후 내야 할 양도세와 3년 가까이 감당한 이자까지 생각하면 손해가 불보듯 뻔한 것입니다.


대학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했고 투기에 목적을 뒀다면 그런 땅을 사겠습니까?


과수농사에 관심을 갖고 영농 목적으로 샀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를 기다리며 누렇게 익어가는 벼로 꽉찬 제 땅을 꼭 보시고 기사를 쓰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발전기금 전달은 태양광 업자가 마을에서 돈을 버니까 마을 사람에게 수익을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한 일이라 전달한 것도 몰랐고, 저와는 무관하며 병산마을에 간 일도 병산주민들을 설득하거나 만난 사실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실왜곡 음해여부를 떠나 이번 일로 불편을 끼친 병산주민들과 소림사측에 송구하다는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인근주민들이 반대한다면 태양광시설 신설과 관련한 땅 매매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2018년 9월 21일
거창군의회 김 향 란 부의장 배상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