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9조원의 정부 빚을 내 전국적으로 댐과 저수지 등 수면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거창에서도 거창함양지사(지사장 강창기)가 가북면 가북저수지에 이어 위천면 상천리 상천저수지에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농어촌공사 거창함양지사는 가북저수지 수면에 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지난달 완공해 현재 가동중이다.
이어, 거창함양지사는 위천면 상천저수지에도 수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키 위해 최근 거창군에 사업신청을 해 놓고 있다.
이에, 위천면이장협의회(회장 정양순)소속 이장들과 위천면민 등 20여명이 10월 22일 상천 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허가신청 철회를 요구하며 농어촌공사거창·함양지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서 이장협의회측은 "위천면 당산리·모동리를 제외한 5개리의 상수원(식수원)인 상천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수질오염이 불 보듯 명확한데 경제논리에 따라 주민들의 생명수를 포기하라는 말이냐" 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 “태양광에서 발생하는 빛으로 인해 인근 농작물 및 축사 농가 피해 발생과 부력체 등으로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대형 자연재해 발생 위험까지 있다”며 “상천저수지는 금원산 휴양림 지류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위천면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맑은 물, 깊은 계곡, 문화재 등 거창군의 보고로 청정자연을 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는 곳”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 거창·함양지사장은 즉각 사업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농어촌공사측이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