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읍장 최광열)은 지난 20일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일손돕기에 발 벗고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읍은 그동안 본격적인 모내기와 과실 솎기가 겹치면서 적기 영농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자 농촌일손돕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군부대, 교육청, 농협, 축협, 세무서, 고주모 등 유관기관ㆍ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난 14일~21일까지 양파수확 등을 지원했다.

 

투입된 인력은 7개 기관ㆍ단체 330여명으로, 농번기 농민의 고충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일손돕기에 필요한 도구와 간식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주변의 농민들과 간식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구례마을 표주효 씨의 양파작업 현장에는 최광열 거창읍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축협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총 25여명의 임직원들이 1,330㎡의 양파를 수확했다.

 

주민들은 “장마철에 양파 수확이 늦어질까 걱정했는데, 공무원들이 일손을 도와주고 새참도 나누니 큰 힘이 되고 행정기관과 한층 가까워진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참여한 관계자는 “일손을 거들어 도움을 주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영농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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