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자고교(교장 이상옥)는 11월 2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2018학년도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평소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진로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운영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일 년 동안의 성과 점검 및 평가를 통해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교내 26개 동아리가 참여, 각각의 동아리는 박람회 전 활동보고서와 실적물을 먼저 제출하고, 박람회 당일에는 활동 내용을 담은 스토리보드 전시와 특색 있는 체험 활동을 가지고 부스를 운영했다.


드론 날리기, 홀로그램 체험, 나라별 화폐 맞추기, 천연 가글 만들기, 친환경 물병 만들기, 아동학대 예방 말하기 및 팔찌 만들기, 은거울과 화학 정원 만들기, 비눗방울 로봇 만들기, 해피빈 기부, 나라별 보드게임 체험, 점심 방송 멘트 써보기, 손소독제 만들기, 거짓말 탐지기 체험, 미세먼지 측정기 만들기, 상담기법으로 상담하기 등 각각의 동아리의 개성을 살린 활동 소개 및 체험이 진행됐다.


대회 결과 교내 방송 동아리인 ‘KMB’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KMB는 여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통이 깊은 동아리로 입학식, 졸업식, 학교 홍보 등 평소 교내의 모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하는 등 꾸준한 활동 모습과 다양한 멘트를 작성해보는 개인 자료집을 만들어 가며 더 나은 교내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으로 활동연계성 및 적극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람회 당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점심 방송멘트 써보기와 및 실제 방송 시연 등을 체험하게 한 점도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외교 홍보에 관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교내에 해외 주요 이슈를 알리는 활동을 한 외교 동아리 ‘반크’와 동아리원 전체가 상담 관련 자격증을 따고 지속적인 상담 기법을 익혀 실제 학생들의 상담을 해 준 상담 동아리 ‘아띠’가 금상을 수상했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 드론 날리기 체험으로 큰 이목을 끌고 항공 우주라는 미개척 분야에 대해 내실 있는 활동을 한 ‘UFO’와, IT 분야로 모둠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료를 충실히 축적하였고 미세먼지 측정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시사적이고도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피칸’이 은상을 수상했다.


예술과 미술 관련 동아리로서 가구 만들기, 인형 옷 만들기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했으며, 특히 꾸준하게 누적된 활동 보고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신생 동아리 ‘MIFY’도 은상을 받았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꾸준히 시사 문제에 대해 독서와 토론을 하며 수준 높고 완성도 있는 신문 제작을 한 ‘내일을 만들다’와,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중심이 된 ‘BENURSE’, 해피빈 기부와 TED 자막 번역 등 의미 있는 자원 봉사활동에 중점을 둔 ‘SES’의 활동도 이목을 끌었다.


1학년 정 모 학생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동아리도 알게 되었고, 원래 알고 있던 동아리들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각 동아리에서 최근의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점이 좋았고, 친환경적인 원료를 사용해 일상용품들을 만들어 보는 체험에서 우리 여고 학생들이 환경과 공동체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창여고의 동아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2학년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진정한 리더십의  산실로서 이 박람회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