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읍은 12월 9일 주거상태가 열악한 양평마을의 장애인 가구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폈다.


 대상가구는 부부가 모두 지적장애로, 25살의 아들은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뇌병변 1급으로 가족 모두가 장애를 가진 취약가구다.


 주거상태는 재래식 아궁이에 방에는 보일러가 설치되지 않아 전기장판에 의지해 생활해 왔으며, 화장실 역시 외부 재래식 화장실로 1급 장애를 가진 아들이 이용하기에는 큰 불편을 겪고 있었고, 거주하는 방 역시 도배와 장판이 오래돼 열악한 상태였다.


 이날 집수리 봉사에는 봉사단체인 청송회와 거창군공무원노동조합, 축협정육회 회원들의 재능 나눔으로 30여 명이 참가해 재래식 아궁이는 입식부엌으로 바꾸고,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 설치, 방2개 보일러 설치, 도배·장판을 했고,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는 아들의 편의를 위해 대문에서 주택출입문까지 진입로 15m를 포장했다.


또한 거창군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운영위원들이 직접 대상가정을 방문, 전자레인지를 기증해 대상자 부부를 또 한 번 감동시켰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은 거창읍 복지허브담당의 연계로 거창군 공무원노조에서 500만원, 봉사단체 청송회에서 1,000만원, 축협정육회에서 100만원을 기탁해 진행됐다.


 거창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청송회 봉사단은 1992년에 창단된 순수 자원봉사단체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1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매년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 어려운 이웃 위문품 제공 등 이웃사랑의 귀감이 되는 봉사단체다.
  

 이의환 청송회장은 “지금까지 봉사해오면서 가장 많은 시간과 재원이 들어간 봉사로, 처음 이 집을 방문했을 때 그 열악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그래서 더 뿌듯하다. 봉사에 적극 참여해준 청송회 회원들과 거창군 공무원노조 관계자, 거창읍 복지허브담당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은 11월 18일 시작해 4주간에 걸쳐 이뤄진 주거환경 개선으로, 민·관이 하나 돼 협력한 대표적인 우수사례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