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한ㆍ중 FTA협상과 관련, 전국 농업인 단체가 반대투쟁에 나선 가운데 거창에서도 삭발식을 갖고 투쟁에 나섰다.
거창군 농업관련 단체협의회(회장 김현혁)는 3일 오전 9시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150여 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을 말살하는 한중 FTA 협상을 규탄하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단체 삭발식을 가졌다.
삭발식에서 협의회 관계자는 “한ㆍ미 FTA 등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협상을 이어간다는 것은 정부가 농민들을 업신여기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이홍기 거창군수에게 “농업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강력히 건의해 농민과 마음을 같이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삭발식 후 반대투쟁을 벌이기 위해 버스를 타고 협상무대인 부산으로 향했다.
한편, 한ㆍ중 FTA협상 무대인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는 이날 전국의 농민단체들이 모여 반대투쟁을 벌였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