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국회의원(새누리.산청·함양·거창)의 소신있는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한 일명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또, 지난 2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요구안 표결에도 불참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요구안의 경우 새누리당 지도부가 강제적 당론으로 찬성 표결에 나섰지만, 신 의원은 본회의장에 참석하고도 재석 버튼을 누르지 않아 투표에 불참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신의원은 전두환 추징법 반대와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과징금을 추징하는데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관련법이 없었기 때문에 全 前 대통령의 과징금을 모두 추징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입법기관인 국회가 법을 개정하더라도 정부의 추징 노력이 없다면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당론에 의해 단체행동을 하는 일반 의원들과는 달리 소신있는 처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쇄신·소장파 모임이었던 ‘민본21’ 회원이었으며, 대학시절 학내 ‘언더서클’이었던 대학문화연구회에서도 활동했는데 이들 단체의 개혁과 소신 경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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