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승대관광지 “친자연 녹색화계획” 사업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군과 군의회는 책임지고 내년부터 연극제 반드시 복원하라’ 요구
지난 4년간 거창국제연극제에 지원된 순수 군비지원이 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자 연극제가 열리는 거창군 위천면 주민들과 상인들이 군과 군의회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회장 이충세)는 8월 19일 오전 수승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지 않음으로 영업에 엄청난 손실이 생겨서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지난 4년 동안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상가의 타격이 큰 상태에서, 올해는 아예 연극제가 개최되지 않아 민박집과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반드시 거창국제연극제를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수승대 개발관계로 공청회를 두 번이나 개최하고, 설계용역도 마쳤고, 예산도 757억원을 책정하여 군의회에서 의결된 상태인데 현재까지 개발에 대한 착수 할 의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17년 군이 추진한 ‘수승대관광지 친자연 녹색화계획’ 사업은 수승대 내에 있는 은하리마을 이전 46억원을 포함해 총 757억원이 책정된 바 있다.
하지만 4건(4억원)을 제외하고는 13건(753억원)이 장기검토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진행이 어렵게 됐다.
이에, 마리·위천·북상면 상가 협의체인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가 거창국제연극제의 정상적인 개최와 함께 ‘수승대관광지 친자연 녹색화계획’ 사업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는 “이 모든 것은 행정의 부재와 군의회의 권위와 독선으로 아집에 의한 예산 통과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군수와 군의회에 책임을 묻는다”며 “원학골(마리·위천·북상) 군의원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학골 경제가 처한 이 어려운 손실을 군 행정당국에서는 배상을 하고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라”며 “여기에 대한 모든 책임이 미비할 시 어떠한 불상사가 일어나더라도 군과 의회에서 책임져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상가들과 지역주민들의 분노와 요구는 지난 5년간 거창국제연극제에 지원된 군비는 3억원에 지나지 않고, 국·도비를 합해도 지원 금액은 8억원에 불과한데다, 수승대 개발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력행사로 표출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