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문화원(원장 이종천)은 10월 25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거창의 임진란사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주최하고 거창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진왜란시 거창지역 관군과 의병들의 전쟁 극복 양상과 역사적 의의 등을 재조명하고 거창의 역사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임진란기 유학의 전개와 거창의 학맥’ (박홍갑 전 국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임진란기 거창지역 의병・관군의 항왜 활동과 전투’ (김경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임진란 초기 거창지역 의병활동과 우척현 전투’ (김강식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교수), ‘임진란기 거창지역의 참사와 전쟁의 극복양상’ (김성우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임진란기 거창지역의 사족들의 전쟁 대응’ (이광우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 이란 내용으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임진왜란은 1592~1598년 2차에 걸쳐 일본이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일대를 비롯한 조선 전역을 침략해 일어난 전쟁으로, 지금의 거창군을 이루고 있던 조선 시대 거창현과 안음현·삼가현 일부 지역은 일본군이 북진하는 주요 진격로에 위치한 관계로 전란 동안의 피해가 극심했다.
전란이 일어나자 거창군 지역의 관군과 의병들은 우척현, 율원, 신창 전투에서 일본군과 맞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강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그동안 의병 중심의 1회성
전투로 알려졌던 우척현 전투를 시기별로 3차에 걸쳐 분석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관군과 의병의 연합적 성격으로 규정하여 향후 거창지역 임진왜란 연구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거창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거창 지역의 임진란사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역사적 인물을 널리 알려 거창의 위상을 드높이고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