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북상면(면장 임종호)은 지난 11일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370명이 북상면 농산들 장생도라지 재배단지를 견학했다.

(주)장생도라지 창시자인 이성호(84) 회장이 북상 장생도라지의 품질 등 설명과 아울러 12년산 도라지 두 뿌리를 캐어 직접 보여주었으며, 흐드러지게 핀 도라지 꽃을 보는 방문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다른 농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현재 농산리, 소정리, 월성리 등 주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장생도라지는 친환경 재배로 전량 ㈜장생도라지에서 50여 농가, 20ha 계약 재배된다.

이들 농가가 도라지 재배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2억여 원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청정한 북상의 이미지를 살려 수년 전부터 안정된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도라지는 약명이 길경이며, 효능으로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목감기, 기관지염, 폐, 기침, 가래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장생도라지는 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쌀, 콩, 고추 등 일반 농작물의 소득은 ㎡당 500원 선이지만 장생도라지는 1000원이다. 장생도라지는 키우는 데 오랜 세월이 소요되고, 물빠짐이 좋고 거름기가 없는 밭을 구하기가 어려우며,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해 재배면적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면 관계자는 “지역 소득 작목으로 오미자, 도라지, 더덕, 산양산삼, 산채류 등 안정된 소득원 확보를 위해 약초 재배면적 100ha에서 5년간 200ha 재배를 목표로 특단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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