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농협(조합장 신의재)은 지난 13일~14일 양일간 거창농협 그린웨딩홀(대동지점 2층)에서 농촌 현장 농업인들의 보건 및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700여명의 농업인과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한설희)과 함께 농촌희망가꾸기 의료봉사’진료를 실시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은 16명의 교수진과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감사’ 의료봉사 동아리 회원 50여명 등 70명에 가까운 매머드 의료진과 11개 진료과목(외과,내과,심장내과,안과,산부인과,비뇨기과,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을 편성해 농업인들의 건강을 살폈다.
이 날 의료봉사는 종합병원을 옮겨 온 듯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한 모습이었다. 환자가 오면 접수와 예진 진찰 후 해당 진료과로 배정해 진료실에서 잠시 대기 후 담당 교수의 진료를 거친 후 약제실에서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풍경은 종합병원을 연상시켰다.
한편, 증상이 심하거나 정밀한 검사를 요하는 환자들은 채혈이나 소변 검사를 통해 검사 결과를 거창농협을 통해 환자 본인에게 통보한다고 밝혔다.
양일간의 의료봉사에는 10여명의 거창농협 고주모봉사회(회장 염종남)회원들이 1일 자원 봉사원으로 활동해 진료소를 찾는 마을 어르신들의 음료제공 및 안내역할을 맡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첫 날 의료봉사 현장에는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전억수)에서 설현수 부본부장과 이재원 거창군지부장,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담당 팀장과 차장도 동참해 거창지역 어른신들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신의재 조합장은 진료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먼 길 마다하지 않고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이렇게 우리 거창지역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어르신들의 건강 문제로, 농협은 앞으로 조합원 복지차원에서 무료진료 혜택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농협은 지난 2008년 서울대학병원의 순회 무료진료 유치, 2009년의 (사)대한한방의료봉사단(콤스타) 한방 봉사진료, 2010년~2012년 대한약침학회‘약이침이 의료봉사단’의 한방 의료봉사에 이어 올해는 건국대학교 병원의 의료봉사활동을 실시, 수년에 걸쳐 사업계획을 편성해 농업인 및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어 농업인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거창농협이라는 평가와 함께 거창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