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하면 '지산 유기농밸리 작목반' 대표 A씨(53)가 친환경 유기농밸리 조성사업 보조금 유용 등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지청장 배용희)은 지난 15일 남하면 지산 친환경 유기농밸리 조성사업 대표 A(5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사업자 B(51) 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A씨는 저온창고와 가공시설 공사를 하면서 공사업자 B씨와 함께 자부담을 하지 않았으면서 자부담을 한 것처럼 꾸며 보조금 5000만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남하면 지산 유기농밸리 조성사업에 100여 농가가 참여해 벼와 딸기, 토마토 등을 106㏊에서 재배해 연간 3220여t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고, 거창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남하면 지산 유기농밸리 조성사업에 도비 3억8000만 원, 군비 4억 원, 자부담 2억2000만 원 등 10억 원을 들여 지난 4년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남하면 지산리 일부 주민들은 A씨 등이 지산 유기농밸리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업 진행사실을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 벼농사 유기농 작목반원으로 등재·신청해 보조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8월 사업비를 유용한 의혹과 일부 주민들의 명의 허위 기재 등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를 거창지청에 접수했다.
한편 거창군 관계자는 "향후 수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법률에 의거 보조금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