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지역언론인대표자협의회·거창일간지협의회·기타 성명서를 지지하는 기자들은 4월 13일 오후 군청 브리핑룸에서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기자 고발 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거창지역언론인대표자협의회·거창일간지협의회·기타 성명서를 지지하는 기자들 16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0일 김태호 후보 대책위의 선거운동 보도와 관련 이를 취재한 기자를 상대로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및 후보자 비방죄 위반 등으로 고발한 건에 대해 언론인의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에는 " 김태호 후보 대책위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일을 보도한 언론인을 사법기관에 고발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에 제약을 가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이는 무언의 언론탄압이라고 본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지난번 사건은 경남선관위가 기부행위 등 혐의로 거창검찰에 4명을 고발조치하고 나머지 유권자들에게 과태료 부과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보자가 모임을 주도했는지의 여부는 사법당국이 판단할 일이며 지금까지 언론인의 사명에 충실했듯이 앞으로 어떤 후보라도 위와 같은 제보가 들어온다면 공정한 보도를 통해 보도할 것이고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할 의도라고 폄훼한 김태호 후보 대책위의?빠른 사과와 해명자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을 게재한다.
성 명 서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위는 “언론에 재갈 물리지 말라”
“정당한 취재에 고발부터 하지 말고 사과 먼저 하라”
공명선거를 해치는 사건이 벌어졌으면 사과가 우선이다.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의 다짐과 실천이 먼저다!
4.15총선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위가 4월 9일 전라도 장계면 모 식당에서 선거운동 보도와 관련 이를 취재한 기자를 상대로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및 후보자 비방죄 위반 등으로 고발을 했다.
이에 대해 거창일간지협의회·거창지역신문협의회·기타성명서를 지지하는 기자들은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향해 비판언론 고유의 기능을 독백으로 침묵하라는 뜻이라고 보고 이는 언론탄압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비판만 하면 고발부터 하는 후보자가 과연 언론의 건강한 공동체와 이를 견인할 언론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고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김태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일을 보도한 언론인을 사법기관에 고발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에 제약을 가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를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 경남선관위가 기부행위 등 혐의로 거창검찰에 4명을 고발조치하고 나머지 26명 유권자들에게 과태료 부과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후보자가 모임을 주도했는지의 진위여부는 사법당국이 판단할 일이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옛 성현의 말씀을 떠올린다면 애초에 오해 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함에도 선거구 관내도 아닌 타 지역 음식점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는 자체가 오해를 살만한 행동이다.
이런 행동을 지적한 언론인에게 오히려 감사하고 자중ㆍ자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보도로 치부하고 사법기관에 고발까지 한 김태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의 결정은 `더 크게 일하겠다`는 후보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더할 뿐이다.
지금까지 언론인의 사명에 충실했듯이 앞으로 어떤 후보라도 위와 같은 제보가 들어온다면 공정하게 보도를 할 것이다.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할 의도라고 폄훼한 김태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사과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김태호 후보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0년 4. 13
거창일간지협의회·거창지역신문협의회·기타 성명서를 지지하는 기자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