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웅양초등학교(교장 박만종)는 지난 27일 경상남도교육청 주최, 경남초등영어교과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영어 동극대회에 참석하여 ‘은상’ 을 수상했다.

진주 선학초등학교에서 열린 이 영어 동극대회에는 본선 진출 18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소규모 면단위 농산어촌 초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웅양초교가 참가해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영어 마당극 춘향전’으로 3~4학년 10명이 참여했으며, 본교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 영어 동극 프로그램 ‘TaLK Drama Class ’ 창의적 체험활동 및 영어 방과후 수업 시간을 활용한 결과이다.

 

이 연극은 고전 판소리 춘향전을 초등학생들 수준에 맞도록 영어로 내용을 각색해 현대적 감각으로 음악과 무용을 넣어 전체적 내용을 현대판 춘향전 마당극으로 구성했다.

 

영어 교육환경이 지리적. 경제적으로 열악한 시골 면단위 소규모 초등학교, 그것도 이제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3~4학년들로 팀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정확한 영어 발음지도, 스토리 이해 등 영어 연극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또,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춘 대도시 고학년 학생들과 경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이루어 낸 것은 본교 ‘TaLK Drama Class’ 가 있어서 가능한 결과였다.

 

박만종 교장은 “영어를 접할 기회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TaLK Drama Class’ 영어 동극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영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영어 동극을 하면서 농산어촌 소규모 면단위 학교 학습 부적응 학생들의 자신감 신장 및 자존감 향상을 구현함과 동시에,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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