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눈물은 홍차도 아니고, 보석도 아니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진 화려한 춤사위였다”

지난 28일~30일까지 거창국제연극제 수변무대인 무지개극장에서 공연되는 스리랑카 ‘라비만두-사만티 댄스앙상블’의 ‘나타나라, 나타하라’는 노랑, 검정, 빨강으로 치장한 에메랄드빛 의상을 입고 전통 춤사위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공연은 2명의 남자 무용수와 3명의 여자무용수가 출연해 가운데 무용수를 중심으로 각각 남녀가 배치되어 전체적인 안정쇠를 가진 가운데 종, 장구, 소북 등의 도구를 활용해 스리랑카 문화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하게 반복되는 경쾌한 리듬과 그에 맞춰 화려한 춤사위는 형형색색의 보석이 살아 움직이는 듯 물결위로 날아올랐다.

 

주요악기로 사용되는 ‘북’은 불교의 의미와 전통춤 의식과 관계를 가지며 그 하나하나의 몸짓에 의미를 담았다.

전체적인 안무는 전통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춤마다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3종류의 동물인 코끼리, 공작새, 독수리를 형상화한 춤을 선보였다.

 

거창에서는 첫 선을 보인 이 공연은 타 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한 지역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각국의 투어를 진행중인 이 팀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도 공연을 했으며, 한국 방문도 여러번이다.

이 팀의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인 라비만두씨는 “한국은 올 때마다 새롭다. 중요한 예술문화의 중심지” 라며, “한국 관객들은 우리의 공연이 어떤 공연인지 이해하고 즐길 줄 안다” 고 덧붙였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