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폭우가 끝나자 찌는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거창에서 80대 노인이 자신의 밭에서 쓰러져 숨진채 발견돼 열사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거창군 마리면 모 마을의 한 할아버지(85)가 자신의 밭에서 일을 하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마을 주민들은 "아들이 작업을 만류해도 어르신이 오전에도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며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7분께 거창군의 최고온도는 33.9도를 기록했으며, 거창군은 15일 오전 11시 부터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었다.
거창군 관계자는 “장마로 인한 폭우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어르신들의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이 염려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 한낮 야외활동 자제,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