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면장 최주현)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수재민을 돕기 위해 현금 10만 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위천면에 거주하고 있는 80대 할머니로, 지난 4월에도 손자 대학 등록금으로 사용하려고 모아둔 기초연금 1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할머니는 8월에 받은 기초연금을 기부하면서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 적은 돈이지만 수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길 거절했다.
면에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거창군 수해 복구성금 모금으로 전달했으며, 성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과 복구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최주현 위천면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따뜻한 선행을 연이어 베푸는 익명의 기부자께 감사드리며, 행정에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에서는 이번 수해 피해와 관련하여 수해복구 성금 모금을 거창군 전용 계좌를 개설해 오는 12월 31일 까지 모금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