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리산택시' 운전기사(5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이 기사가 거창에 두 차례나 손님을 태우고 왔다간 일로 거창군이 비상이다.
함양군보건소에 따르면 9월 11일 오전 7시35분께 지리산택시기사 A씨가 함양성심병원 선별검사소에서 확정판결(경남 264번·함양 2번)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9월 2일 부터 코로나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여 9월 5일~7일 까지 3일간 함양 한마음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차도가 없자, 10일 오전 11시께 혼자서 성심병원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검사대상물 채취 후 11일 확정판단을 받아 11일 오전 9시30분께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코로나가 감염된 상태로 확진판결이 나기 전인 지난 9월 4일 밤 함양에서 거창손님을 태우고 밤 10시 59분께 거창읍 상림리 기아자동차 거창점 주변에서 내려주고 돌아갔으며,
또, 9월 10일 밤에도 함양에서 거창손님을 태우고 밤 9시 54분께 거창읍 가지리 동원그린빌 주변에 내려주고 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거창군은 11일 오후 이 사실을 SNS를 통해 거창군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한 결과 해당 택시를 탔던 2명이 이날 오후 자진해서 거창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11일 밤 경남도 산하 의료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12일 께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택시기사 A씨와 함께 생활해온 부인은 백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아들은 함양우체국 택배직원인데 현재 무증상인 상태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A씨가 다녀간 함양 성심병원은 현재 폐쇄됐고, 한마음병원은 입구에서부터 방문객 체온 검사, 손 소독 등 방역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A씨가 일하던 지리산택시는 영업이 중지됐고, 직원 13명에 대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중이며, 함양군은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