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토피아연구소(소장 장원)는 10월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폐교위기에 처한 영.호남 4개 학교를 살리기 위한 합동 기자회견(전국 설명회)을 갖는다고 밝혔다.
참여 학교는 △거창 가북초등학교 △거창 신원초등학교 △함양 서하초등학교 △전북 무주군 부당초등학교 △전북 남원시 사매초등학교, 5개교다.
이중 서하초등학교는 폐교위기를 극복한 학교로,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이날 기자회견을 겸한 전국 설명회는 면 단위 폐교위기에 처한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한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한 시간 거리에 인접한 영남과 호남의 거창군, 남원시, 무주군, 함양군의 5개면에 있는 5개 초등학교가 연합하여 작은학교 함께 살리기에 나선을 알린다.
식순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정영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대표,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의 축사에 이어 신귀자 서하초등학교(함양군 서하면) 교장이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실제, 농촌의 작은 학교를 폐교위기에서 살린 서하초등학교의 경우 함양 서하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11월 학교살리기 프로젝트로 전교 10명밖에 없었던 학생이 30명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학생들 전입으로 늘어난 함양군 인구는 현재까지 총 54명에 이르는데, 서울, 부산, 대전 등 모두 도시에서 전입한 케이스이다.
그중에는 이번에 태어난 아이도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시골 동네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네가 젊어지고 동네가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이다.
적절한 조건이 주어지면 도시로부터 시골로의 전입 수요는 폭발적일 수 있다.
실제로 서하초교의 경우 지원자가 너무 많아 경쟁률이 10:1이 넘었었다.
게다가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서하면에 학부모를 위한 텃밭까지 딸린 임대주택을 지어주고, 농어업협력재단에서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함양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유토피아사업 시범 지자체가 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작은학교살리기를 통해 농촌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주관으로 영호남의 인접한 작은학교 5개가 모여 전국설명회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되었다.
영호남의 폐교위기에 처한 작은학교가 교육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교육프로그램도 교환하고, 교육프로그램도 같이 만들고, 학생 교환방문도 하면서, 즉 일종의 학교연합 구조를 만들어 상생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주거, 일자리, 문화, 경제, 귀농귀촌 등 제 분야에서 서로 협력구조를 구축하여 농촌유토피아를 함께 만들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며, 이런 식의 교육중심 영호남 집락연합시스템은 농산어촌의 새로운 상생 유토피아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추진중인데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