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적십자병원(원장 추교운)이 산부인과 본격 운영을 위한 보조금이 교부돼 시설개선에 본격 착수한다.
16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서 분만취약지역 해소와 안정적인 분만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분만취약지역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거창적십자병원이 선정돼 최근 4억3,400만 원의 보조금이 교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분만 산부인과 설치를 위한 시설 및 장비 구입비로 1억8,400만 원을 지원해 ‘신생아실, 분만 산모입원실, 모유 수유실, 외래진료실, 외래대기실’을 정비하고, 신생아 후송을 위한 ‘후송용 인큐베이터’ 등을 구입해 산부인과에 필요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운영비로 2억5,000만원을 지원, 산부인과 전문의 2명, 간호사 8명을 채용해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체계를 갖춰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매년 운영비 5억 원을 지원해 오·벽지 및 다문화 가정 임산부를 위한 산전·후 진찰 지원과 임산부 및 영유아를 위한 사업을 운영하여 분만 산부인과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거창군에서도 이제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분만 산부인과가 있는 만큼 많은 군민들이 이용해 달라”며, “원정출산으로 인한 경제적·시간적 부담 해소는 물론 출산장려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태껏 거창군에는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24시간 분만 산부인과가 없고, 분만환경이 열악해 대부분의 산모가 산전·후 진찰과 출산을 인근 대도시에서 하고 있어 불편을 겪어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