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어온 거창군 경관테마랜드 조성사업이 농촌테마공원·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분리 추진된다.

  (거창 경관테마랜드 조성사업 대상지역 중 습지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될 거창군 남상면 대현마을 앞 들녘 전경)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 경관테마랜드 조성사업은 남하면 산포마을 앞, 남상면 평촌마을·대현마을 앞쪽의 합천댐 수몰지구 일대 102만㎡ 부지에 경관 작물을 비롯해 창포와 연을 테마로 한 생태녹색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9월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돼 도비 200억 원,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산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86억 원 등 총 286억 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남도의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성 재평가에 따라 지난 3월 도비 195억 원 삭감을 통보받으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졌다.

 

이에 군은 모자이크 사업을 변경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산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악산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댐 수몰지구 연접지에 추진되는 대산지구 농촌테마공원 사업은 3만7,000㎡ 부지에 국비 40억 원 등 102억 원이 투입돼 방문자센터와 온실, 분수광장, 동물농장, 가족휴게쉼터, 특산밀 시식·체험·판매장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댐 수몰지구 내 91만6,000㎡에 추진되는 감악산 수변생태공원 사업은 국비 20억 원 등 40억 원을 들여 습지식물원, 경관 및 소득작물원, 체육 및 휴양시설 등이 들어선다.

 

군은 2개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 확정하고, 대산지구 농촌테마공원 사업 가운데 수몰지구 외 지역 사업은 내년 3월, 수몰지구 내 사업은 내년 10월께 각각 착공해 오는 2016년 조성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대산지구 농촌체험형 사업비는 이미 국비 40억 원을 확보한 상태라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고, 감악산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역시 내년도 정부예산에 20억 원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데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