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9월 2일~11일까지 ‘벼멸구 총력 방제 기간’으로 설정하고 긴급방제비 2,000여만 원을 배정하는 등 총력 방제에 나섰다.
벼멸구는 국내에서 월동할 수 없고 해마다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장마전선을 따라 비래하는데, 올해는 장마전선의 활성화로 예년보다 비래량이 많은데다 높은 기온이 지속돼 벼멸구 증식에 최적 환경조성으로 밀도가 급격히 높아져 피해 예상에 따른 조치다.
군은 정밀예찰결과 중점방제 면적을 약 4,100ha 정도 집계하고 있으며, 항공방제 지역과 비교적 밀도가 낮은 고제, 북상, 가북면을 제외한 전 면적으로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들녘별 공동방제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식물보호제 살포시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양(1,000㎡당 140~160L)의 농약을 살포해 멸구가 서식하는 볏 대 아래쪽까지 약제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 때 식물보호제는 반드시 정량을 사용해야 약해 등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벼멸구는 대 발생시 50%까지 생산량이 줄어드는 무서운 해충으로, 지금까지 방제를 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반드시 방제를 실시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