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면장 이정희)은 장마가 지나간 뒤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노래기 방제를 위해 7월 14일~21일 까지 일주일 동안 전 주민이 팔을 걷어붙인다.
노래기는 햇볕을 싫어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밤 9시~10시 사이에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주민들이 활동하는 아침이 되면 떼거리로 눈에 띄며, 위험을 인지하면 몸을 둥글게 말아 노린내를 풍겨 붙여진 이름처럼 심한 악취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노래기를 퇴치하기 위해 마을에서는 약제를 배부해 가정방제를 하고, 마을회관이나 정자, 다리주변 등에는 면사무소에서 공동방제에 나선다.
이정희 가북면장은 “본격적인 더위에 접어들면서 정자나무 아래로 모이는 주민들을 질색하게 만들고, 피서객에게도 혐오감을 줄 것으로 보여 불가피하게 때아닌 ‘노래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면은 노래기 퇴치방법이 공동방제 외에 뾰족한 묘책이 없어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 작업을 할 계획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