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남부내륙철도 419억원이 모두 반영됐다.
이미 확보된 건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비 예산 416억원을 더하면 총 835억원이 확보된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31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2년 정부 예산안에 주력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 잔여분 419억원을 포함해 모두 6조9647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남부내륙철도 기본 및 실시설계(턴키 또는 패스트트랙)를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는 중앙행정부처와 지자체 협의를 완료한 상태로 9월 중순 개최 예정인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서 연말에는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하고 고시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철도교통 서비스 낙후지역인 서부경남 지역과 서울 및 수도권을 연계하는 173.29㎞의 일반철도(단선) 사업으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중 최대 규모인 총사업비 4조9874억원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수립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2028년 개통에는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역사와 합천해인사 역사를 둘러싸고 실시설계가 들어가는 내년 상반기에는 거창군과 합천군의 노선 확보전략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경북 성주군과 합천군은 합천소방서 근처인 합천역을 선호하며, 경북 고령군과 거창군·해인사는 합천해인사역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남부내륙철도의 경우 현재 성주역과 합천역을 설치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으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서 두 개의 철도가 교차하는 합천해인사 지점에 환승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힘을 얻고 있다. 철도가 완공되면 김천~합천 18분, 김천~거제 64분, 서울~진주 2시간 15분이면 갈 수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