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골희생자유족회(회장 김길영)는 9월 4일 거창군 신원면 박산합동묘역에서 유가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산골희생자유족회 합동제례를 거행했다.


유족회는 매년 음력 7월28일 박산골학살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합동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박산골 학살사건은 거창사건 둘째 날인 1951년 2월 10일 밤, 국군들이 신원국민학교 교실에 신원면 일대 주민 1,000여 명을 감금하고 사건 셋째날인 2월 11일 군․경찰․공무원․청년 가족 등을 제외한 주민 517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성열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은 “올해는 거창사건 제70주년이 되는 해로 유족들이 고령”이라고 강조하며,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배‧보상 입법이 결실을 맺어 희생자 및 유가족들의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거창사건사업소(소장 조정순)에서 진행 중인 거창사건 제70주년 기념사업인 MBC 다큐프라임 제작을 위한 제례행사 촬영 및 유가족 인터뷰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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