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달 30일 거창흥사단 소속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초·중등 청소년 30명이 거창사건추모공원을 방문, 70주기를 맞이한 거창사건을 추모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토요체험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거창사건추모공원을 방문하여 1951년 2월에 일어난 거창사건에 대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그날을 기억하다’ 미션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 등의 활동을 통해 거창사건이 일어난 계기와 억울하게 떠나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364명이나 학살되었다는 말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719명의 거창사건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70주기를 맞이한 거창사건에 대해 청소년이 그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알았다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청소년에게 거창의 다양한 역사적 장소를 찾아 배워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거창愛(애)올래?’는 총 4회차로 계획되어 거창읍·월천, 남상·남하면, 웅양면에 이어 ‘거창 신원마을로 쏙!’이라는 테마로 신원면에서 마무리 활동을 진행했다.


거창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토요체험은 ‘거창愛(애)올래?’라는 주제로 청소년이 관내 마을을 탐방하고 체험하며 거창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활동으로, 체험 이후에는 청소년이 마을을 소개하는 공감 지도를 직접 만들어보게 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 증진과 애향심,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