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남상초등학교(교장 정태식)는 23일 교내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다문화 교육은 13년 전 필리핀에서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로 시집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이학교 학부형 표한나(본명 데이시)씨를 강사로 초빙해 필리핀의 언어와 교통수단, 놀이문화, 전통의상, 필리핀 축제 등 다양한 필리핀 문화를 소개했다.
필리핀 전통의상 바롬(남자옷)과 바롯사야(여자)을 처음 입어 본 학생들은 처음엔 어색해 했으나 마스카라를 만들어 쓰고 필리핀 전통춤을 추면서 잠시 어색했던 감정은 이내 사라지고 몹시 즐거워 했다.
한국은 추석과 설이 큰 명절이지만 필리핀은 크리스마스때면 집집마다 별모양의 등을 대문밖에 내다 걸고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에서 3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는 지리적으로도 아주 가까운 나라다.
외갓집이 필리핀인 4학년 표주정 학생은 이미 알고 있는 어머니의 나라 필리핀 이야기에 신이 나 “필리핀에 가서 망고와 파파야 과일이 먹고 싶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