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하면(면장 임양희)은 1월 11일 남하초등학교 5년생 김상현 어린이가 찾아와 총 431,130원이 들어있는 커다란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군은 가정환경이 넉넉지 않음에도 먹고 싶은 과자나 사고 싶은 장난감을 포기하면서 돼지저금통에 조금씩 용돈을 모아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했다.
김 군은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예의바르며 정이 많은 성격으로, 학교 내에서도 다른 학생들을 먼저 나서서 돕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상현 어린이는 “저도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라며 “1년 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의 돈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양희 남하면장은 “어느 기부금보다 값지고 귀한 이 성금이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같다”며 “기부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