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소방서 가조119안전센터 소속 신동언(33), 김기종(30), 하태경(28) 구급대원이 지난달 26일 밤9시 45분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으로 격리 중인 아들이 말이 어눌해지고 행동이 이상하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뇌경색이 의심돼 이송병원을 긴급히 찾았으나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으로 병원 선정 및 이송이 지연됐다.


 뇌경색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만큼 119구급대원들은 보건소에 연락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속히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대원들은 가까운 경북 칠곡대 병원을 이송병원으로 선정했고 응급실에 상황을 설명했다.


수용이 어렵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뒤로한 채 환자 상태를 적극적으로 인계하며 간곡히 수용을 요청했고 끝내 병원 측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후 환자는 혈전용해제 투여 등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조급해할 수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저희를 믿고 기다려준 보호자와 환자에게 감사하다”며 “소방공무원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감사의 글을 전해 들어 너무 뿌듯하고, 힘이 난다. 앞으로도 소방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최선의 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