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문학작품 중 명작을 뽑을 때 꼭 들어가는 작품이 있다. 그 중에서 고전주의 양식으로 빼놓지 않는 것이 괴테의 ‘파우스트’이다.

이 희곡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과 도덕률과의 갈등, 인간의 본성, 선과 악의 문제가 제기되어 있으며, 주제의 어려움과 희곡으로 창작된 고전주의 양식의 운문 형식으로 읽기 어려운 작품으로도 꼽힌다.

 

거창군은 10월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유인촌의 파우스트-괴테와 구노의 만남’이 120분 동안 공연되며, 다가가기 힘든 고전문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공연은 괴테의 ‘파우스트’와 이를 가극으로 음악화한 작곡가 구노의 작품을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극, 오페라, 무용’ 3장르를 섞어 새로운 형식과 시각으로 재창작했다.

 

이러한 다양한 형식으로의 재창조는 현대 예술의 특징인 하이브로드적 경향을 잘 보여준다.

 

이 공연을 주재하고 창작하는 기초를 마련한 유인촌은 우리나라 연극계의 대표적 연기인으로 연극, TV, 영화 등 다양한 공연예술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전용극장까지 지어 운영한 예술인이다.

 

그의 연기는 정통 극연기를 바탕으로 오랜 무대생활을 거쳐 깊이가 있고 작품에 대한 해석도가 높은 배우로도 유명하다.

 

‘유인촌의 파우스트-괴테와 구노의 만남’도 그러한 유인촌의 경력 선상에 있다.

 

작가와 작곡가로서 100년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구 예술인의 작품을 희곡과 가극을 연계하여 해석해 냄으로써, 작품의 독창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거기에 연기인 자신의 경험을 불어넣어 복합예술로 빚어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성사한 공연이다. 국비지원이 없었다면 이러한 높은 수준의 작품을 소도시에서는 유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으로, 반드시 인터넷을 통하거나 문화센터를 방문하여 미리 표를 예매해야 한다.

 

예매 시작일시는 10월 14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시작되며, 예술가족은 3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예매한 표는 문화센터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고, 문화센터 입장은 공연 1시간 전, 공연장 입장은 30분 전부터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센터 홈페이지(www.gcwc.go.kr)나 전화(940-8460)로 문의하면 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