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남상초등학교(교장 정태식)는 16일 본교 도서관에서 4~6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관광 교실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사는 거창군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는데 도움을 주고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거창군청 문화관광해설사 표선자 씨가 강의를 했다.

 

거창군은 거창의 역사, 문화유산, 관광지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우리지역 문화관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거창 나들이 바로 알리기’ 시책을 추진했고, 남상초교가 첫 대상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해설사는 거창에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가는 사람이 되자며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거창읍 정장리 서울우유공장 자리에서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거창에는 4만여년 전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5개의 거창의 다른 이름을 통해 거창이 크고 넓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자주 다녀 본 남상 연수사의 은행나무와 샘물에 관한 전설을 듣고 새로움을 느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외 충신 동계 정온 선생 종택, 신원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거창사건 추모공원, 군에서는 처음 지어졌다는 거창박물관, 백두산 천지연을 닮은 가조의 온천, 미녀봉 등에 대한 재미나고 자세한 강의를 들었다.

 

만화와 사진이 들어 있는 자료를 보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곁들인 설명을 학생들은 아주 흥미롭게 들었다.

 

최석진 학생은 “우리 거창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또 재미없는 수업을 할 것이라 여겼는데 문화관광해설사님과 함께 하니 아주 즐거웠다”고 말하였다.

 

정태식 교장선생은 “거창에 살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거창의 구석구석에 숨은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고향인 거창뿐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한국인이 되고,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