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가북면의 하천에 자라고 있는 수십년생 버드나무를 창포원으로 옮기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하천변 등 보존이 어려운 곳에서 자라는 수목을 창포원의 조경수로 쓰기 위해 면 지역 이장단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했다.

이후 조사된 결과에 따라 거창군은 순차적으로 나무를 옮기고 있었고, 지난 11월 초, 가북면 소재지 입구 하천에서 자라는 수십년생 버드나무도 옮기기 위해 준비를 해 왔다. 

그러자, 이를 알게 된 가북면 주민들이 ‘그대로 뒀으면 좋겠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가북면 주민자치회 임원 A씨는 “나무가 크고 모양이 좋아 오가며 볼거리가 됐는데 , 이 나무를 갑자기 옮긴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주민자치회 다른 위원들도 모르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과 아무런 상의없이 옮기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거창군은 주민들의 반발에 굴취를 중단하고 다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자치회 동의를 받았는데, 임기만료로 새로 선임된 임원들이 바뀌게 돼 이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생긴 것 같다.”며 “다시 주민 동의 과정을 거쳐 나무를 옮길지, 그대로 둘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