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 가야금의 명인이자 악성 우륵의 고향은 어디일까?
지금까지 우륵은 경북 고령, 경남 의령출신 주장에 이어 거창군에서도 가조면 생초 마을을 전래돼온 지명과 어문학적 해석, 우륵의 악보제목 등을 들어 거창출신이라며 우륵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륵의 탄생지가 충북 제천시 청풍면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지역에서 향토사를 연구하는 내제문화연구회가 발간한 '청풍 성열현인 악성 우륵의 사료집성'에서 국문학적, 역사학적, 음악학적으로 악성 우륵은 청풍 출신이라는 객관적인 고증자료를 제시했다.
사료집성은 우륵의 음악성인 서린 '악학궤범'에 실린 청풍체 하림조는 가야금과 거문고, 향비파의 조현법으로 제천 청풍 지방의 음악적인 특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충주댐 수몰 전 청풍 소재지에 자리를 잡은 한벽류는 1893년 우륵의 예맥을 계승한 음악 모임인 청풍승평계가 관현타악기로 고전음악 506율을 교련한 전국 최초의 국악 발상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단체는 의림지에 산재한 우륵의 유적지 자료와 답사기를 제시해 의림지를 과학적으로 시축한 우륵의 위업을 선양할 당위성을 제시했다.
특히, 우륵의 탄생지로 주장하는 의령과 거창, 대구, 고령 등지는 일본인 말송보화와 전중준면의 학설인 임나십국의 사이기국에서 연원한 날조 왜곡설이라고 반론하고 있다.
'청풍 성열현인 악성 우륵의 사료집성' 편저자인 류금열씨는 11월 1일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설명회를 열고 시민과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씨는 사료집성을 집필하기 위해 15년간에 걸쳐 고령과 충주 등지를 돌며 우륵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륵 내고향 사람 만들기 경쟁은 여러곳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