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면장 정미영)은 수년간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해온 한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가북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전했다.

기부자는 “나도 형편이 어려울 때가 있었다”며 “작은 성금이지만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부자는 본인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정미영 가북면장은 “매 연말마다 기초연금과 자녀들의 용돈을 조금씩 모아 소리없는 기부를 실천하고 계신 기부자의 정성과 이웃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담아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북면은 12월부터 두 달간 2023년 희망 나눔 캠페인을 추진하며 관내 마을회, 개인 및 단체의 성금 모금을 통해 사랑의 기부 온도탑을 높이 쌓아 따뜻한 가북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