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마리초등학교(교장 한갑수) 학부모는 지난 2일 합천 해인사 소리길 탐방을 했다.
마리초등학교는 2012학년도 부터 월 1회 토요휴업일에 학부모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거창군청으로부터 평생교육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토요생태체험은 친환경 재료를 활용하거나 더 나은 생활환경을 가꾸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환경을 살리는 체험활동을 가정에서도 실천하면서 환경지킴이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일 합천 해인사와 소리길 탐방은 해인사 주변의 자연환경과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 등으로 인한 환경 파괴 실태를 알아보고, 가을 단풍이 하늘을 덮는 숲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는 해인사의 가을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계곡의 물이 거창 중심부에 흐르는 황강보다도 못한 점에 안타까워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많은 사람이 함께 보고 즐기는 것은 좋지만, 사람의 편리를 위해 상업화되어 가는 사찰 모습과 환경이 파괴돼 오염된 물이 흐르는 것에 마음이 불편해 했다.
또, 모처럼 바쁜 일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으로 숲에서 물과 함께 걸으니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라며 이런 프로그램 마련에 고마워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