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추모공원의 국화향기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지난달 24일 부터 11월 10일까지 개최중인 거창사건추모공원의 ‘국화전시회’가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 여섯 번째 열린 국화전시회는 ‘음악콘서트, 민화 회원전, 사진촬영대회, 전통놀이 체험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관람객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제공으로 3년 연속 관람객 6만명을 유치하는 매개 역할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거창문화원(원장 정주환)에서 우리고유의 전통과 선조들의 삶과 정서가 가득한 민속놀이 대회(윷·투호·제기차기 놀이)와 윷·연·제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인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열어 잊혀져가는 전통 민속놀이의 계승 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추모공원 내 특별전시실에서 “거창 민화의 초대”란 주제로 민화작가 서암 천경선 화가를 비롯한 8인의 ‘민화 회원전’을 마련해 민족의 고유한 신앙과 생활풍속 등 전통적인 정서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과 현대적인 감감으로 재구성한 화조묘구 등 18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음악콘서트’ 는 군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 단체가 매주 토·일요일 2팀씩 총 6회에 걸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람객에게 선사해 행사장 분위기 고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진촬영대회, 페이스페인팅, 참배광장 국화헌화 체험, 소감 스티커달기,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장터 운영으로 이번 국화전시회가 어느 해 보다도 알차고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거창사건추모공원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6.25전쟁 중 1951년 2월 9일~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집단적으로 희생당한 양민 719위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