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거창군민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거창문화원 강당(상살미홀)에서 ‘거창지역의 유학전통과 선비문화’라는 주제로 ‘제52회 국학 순회 교양강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거창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한국국학진흥원과 거창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번 교양강좌는 군민들에게 지역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어 한국인의 문화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됏다.

 

이날 교양강좌는 ‘거창지역의 유학전통과 선비문화’라는 주제로 경상대학교 최석기 교수가 강연을 맡아 거창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 유학자인 갈천 임훈, 동계 정온선생의 유학사상과 절의정신을 살펴봄으로써 지역의 유학전통과 선비문화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최석기 교수에 의하면 거창지역은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널리 확산되면서 이름난 유학자를 배출하여 예의염치를 아는 충효의 고장으로 변화되었고, 조선전기 거창지역의 유교문화는 사화기에 정여창ㆍ김굉필 등 사림파의 전통을 계승했으며, 그 뒤에는 임훈ㆍ조식 등 명망있는 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점차 선비의 고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는 것.

 

또, 최석기 교수는 진정한 힐링은 각자의 도덕적 양심을 회복하고 사회적 정의를 이룩해 나가는 데에 있으며, 오늘날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한 선현들의 올바른 삶의 정신을 본받아 다시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어떤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데에 있다고 이번 강좌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문화원 회원, 사회단체 회원, 유림, 문중 대표는 물론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군민이면 누구나 강좌에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연수부(850-081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순회 교양강좌에서는 식전행사로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며,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