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거창대학은 지난 28일 학내에서 미래 국가 성장동력산업인 로봇관련 산업의 기술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11개고교 11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인공지능 레고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레고로봇 경진대회는 경남도의 지원으로 도립거창대학(총장 최해범)의 정보전자과와 산업디자인과가 공동으로 추진한 것으로,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창의성 영역에서 디자인의 독창성까지 평가하여 융복합기술이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인력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회진행은 오전에는 레고로봇 제작 및 작동방법에 대한 교육, 오후에는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로봇으로 외관 심사는 물론 씨름 경기를 리그전으로 치르게 함으로써 기술습득 및 로봇에 대한 흥미를 유발케 했다.
한편, 관련기술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인문계고교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고, 당일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로봇을 제작하고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대회결과 최고상인 최우수상은 경남자동차고팀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사천여고팀과 거창중앙고팀, 장려상으로는 칠원고팀, 사천고팀, 물금고팀이 차지해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남자동차고팀의 팀장인 주진환 군은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으로 “레고로 로봇을 만들어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직접 만든 로봇으로 씨름경기를하여 우승까지 하니 오늘 하루가 너무도 즐거웠고 평소 수업도 이렇게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긴 시간동안 진행된 대회였지만 참가학생들 모두가 만족하는 대회로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봇관련산업은 경상남도가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을 통하여 로봇랜드조성사업, 로봇비지니즈 벨트조성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경남의 중추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분야이고, 또한 함안군에 위치한 함안대산고는 경남로봇고등학교로 특성화하여 로봇관련 인력을 양성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경남의 로봇산업육성 노력에 더하여 도내 고교생에 대한 로봇에 대한 흥미유발 및 관련기술을 접할 수 있는 레고로봇 경진대회가 열린 것은 향후 경남의 로봇관련 인력양성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