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범 사회적인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구인에 목마른 관련 중소기업 사장들과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TV 프로그램 ‘사랑의 짝짓기’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취업 매칭을 시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대학인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오는 11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용인시 소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구직에 목마른 승강기 업체 사장 30여명과 구직을 원하는 졸업예정자 30여명의 미팅을 주선하는 ‘승강기업계 취업촉진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른 대학에 비해 실적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신생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설립 4년차 만에 교육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승강기대학교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구직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취업 매칭 이밴트를 기획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지난해 취업률 94.9%라는(전국 취업율 1위) 경이적인 취업률을 기록했고. 졸업생들 가운데 취업자의 70%가 공기업, 대기업, 외국계기업으로 진출하고 중소기업으로는 30%만 진출했다.

 

졸업예정자들이 저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만 바라보고 중소기업 취업을 외면하는 현실에 대한 고충을 이 대학도 비껴갈 수 없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중소기업의 차별화된 비전을 보고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 대학 이경걸 취업정보센터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초봉이 심지어는 1천만원 이상 벌어져 학생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취업 후 임금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수년 후 회사에서의 업무 포지션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보된다. 더구나 대기업의 현실적 정년이 사오십 대인 것과 비교해서 중소기업은 근무 가능한 연령의 제한이 거의 없고, 통합적인 기술습득에 유리하고, 독립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런 방향에서 학생들에게 취업지도를 해 오고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중소업체 사장들을 만나 관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소기업 진흥, 산학협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정부의 지원금으로 중소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학의 아이디어가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행사에 참가하고자 하는 승강기업계 대표는 한국승강기대학교 취업정보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