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 북상면(면장 박도혜)은 마을만들기 사업 중 하나로 찾아가는 한지공예 교실을 지난달 6일부터 4주간 운영해 11월 3일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과 함께 사업을 마무리했다.
마을만들기란 마을주민 스스로가 민주적 소통과 협동을 통해 공동체적 관계망을 만들고 생활환경을 향상시켜 살고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말한다.
이에 북상면 주민자치회는 공동체 의식 회복과 문화소외지역 극복을 위해 3개 마을에서 총 4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팔각찻상을 만드는 한지교실을 운영했다.
한지교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 거동이 불편하고 농사일이 바빠 문화프로그램 참여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동네 주민들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조금씩 찻상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정상조 주민자치회장은 “지난해에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한지교실을 진행했다”라며 “주민들이 한곳에 모여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올해도 작은 행복을 제공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도혜 북상면장은 “수업 시간에 직접 찾아가서 보니, 작은 마을행사처럼 어르신들이 모여서 투박하지만 부지런하게 손을 움직이시고 서로 살아가는 얘기를 하며 웃음 짓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며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활동 제공을 통한 복리 증진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