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서장 김영일)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독신녀에게 돈을 빌려 준 후 돈을 갚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후 재래식 화장실에 사체를 버린 A씨(75. 거창군 남상면)를 살인혐의로 지난 9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홀몸노인인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독신녀 B씨(59)에게 지난 4월 1,500만원을 빌려 준 후 B씨가 돈을 갚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며 앙심을 품고 살해할 마음으로 지난 10월 27일 일요일 낮 거창읍 모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B씨에게 벌꿀을 주겠다고 속여 차에 태워 자신이 사는 집으로 데려가 때려 죽인 후 옷을 발가 벗겨 집안 재래식 화장실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실종사건에 대해 그동안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해오다 최근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지난 9일 B씨의 사체를 발굴했으며,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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