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남상초등학교(교장 정태식)는 지난 18일 오후 교내 도서실에서 3~5학년을 대상으로 새터민 강사의‘북한에서 산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나라사랑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처음에는 조금 다른 말씨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진실성과 너무나 다른 북한의 현실에 학생들은 귀를 귀울였다.

‘북한에서 산다는 것은 지배자를 위하여 사는 것이고 남한에서 사는 것은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이며. 공부를 잘 하면 지배자 일가를 위하여 일을 해야 하는데, 남한에서는 나를 위해 공부를 하고 나를 위해 돈을 번다’는 이야기에 학생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진과 함께 10년의 군대 생활, 나무하기, 물 긷기, 밭에 나가 일하기, 학교에서 농사일하기, 죽 도시락, 꽃제비, 조선소년단, 오마과제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학생들은 불쌍함을 느끼며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특히 어린 나이부터 집단생활을 하며 지배자에 대한 우상화 교육을 받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결국 나는 없고 집단만 남는다는 이야기를 할 때 새터민 강사는 북한에 있을 때가 생각나는지 흥분하기도 했다.

 

강사의 마지막 당부가 인상적이었다. 세계에서 살고 싶어 하는 남한에 사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더 발전시켜 북한과 평화적 통일을 해야 한다고 했고, 밝고 맑은 학생들이 훌륭하게 잘 살아야 하며 통일이라는 기회가 오면 북한 사람들이 함께 잘 살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한층 더 커지는 듯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