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창포럼(회장 김칠성)과 (재)아림장학재단(이사장 이희구)이 공동 개최하고 거창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제4회 거창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7월 19일(금) 오후 3시 거창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수상자와 지도교사 및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거창청소년문학상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학경연대회로 2020년부터 4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수상자 87명을 선정,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상에 앞서 한갑선(거창문학회장) 심사위원이 대신한 신중신 심사위원장의 심사총평에서 “공모작품을 읽으면서 매년 무릎을 탁 치며 미소 짓게 되기를 기대한다면 과욕일는지 모르지만 매년 대회에서 그런 작품들을 자주 대할 수 있었던 터라, 심사하는 데에도 큰 기쁨을 누렸다”라며, “특히 초등부 대상의 송가은 학생은 어린 소녀가 큰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맞닥뜨리는 감정의 혼란, 세태 풍속의 이질감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매우 차분하게 드러낸 좋은 시편이다. 또 중등부 대상 우명인 작품은 아침을 대상으로 하여 논리가 정연하고, 산문 문장의 아름다움 같은 걸 접하게 해주어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첫 도입부부터 재치가 엿보이더니 갈수록 산문의 진경을 보여주는 듯 했다.”라며 문학 인재의 재능을 심사평으로 칭찬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우수문예학교상은 초등부 샛별초등학교, 중등부 거창덕유중학교가 수상했고, 대상은 샛별초등학교 6학년 송가은, 거창덕유중학교 우명인 학생이 교육장 상장과 함께 아림장학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 50만원을 받았다. 

대상 지도교사상은 샛별초등학교 안휘준 교사, 거창덕유중학교 최진우 교사가 교육장 표창과 함께 지도격려금 30만원, 금상 지도교사상은 위천초교 우연·샛별초교 김보영·혜성여중 김주용, 거창여자고교 문호은, 대성일고교 지영미 교사가 교육장상과 함께 지도격려금 10만원씩을 수상했다.

또 금상을 수상한 위천초등학교 김재윤 외 5명에게는 교육장상과 30만원의 아림장학재단 장학금, 은상은 혜성여자중학교 강도연 외 11명이 거창포럼회장상과 함께 아림장학재단 장학금 20만원, 동상을 수상한 대성고등학교 백현승 외 14명이 거창포럼회장상과 함께 아림장학재단이 수여하는 1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 외 45명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거창포럼회장상과 아림장학재단의 격려금으로 2만원(거창사랑상품권)씩 주어졌다.

특기사항으로 주관측에서 대상(2명), 금상(6명) 수상자에게는 상급대회에 참여하는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여 전국대회 출전을 통해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김칠성 거창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상을 한 여러분들은 앞으로 어디에 사시던 거창 사람이다. 이 상을 계기로 정말 쑥쑥 자라나 좋은 작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희구 아림장학재단 이사장은 “혜성여자중학교를 설립하신 아버님의 뜻을 이어받아 20년간 장학사업을 했는데 고향의 인재들에게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며, “수상하신 분들도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김인수 거창교육장은 “거창청소년문학상은 제가 2020년 교육과장으로 재직할 때 전 교육장이신 김칠성 회장님과 장학사업을 하시는 이희구 이사장님과 함께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시작됐다”고 문학 대회의 배경을 설명하며, “오늘 수상한 재능있는 여러분들의 문학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노력에 축하를 드리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기를 기대한다. 또 우리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의 재능발굴을 기회라고 여기며 지도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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