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거창군수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거창군민들에게 2014년 한 해를 꾸려갈 군정방향을 밝히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 전문을 게재한다.

 

 

 

신 년 사

 

존경하는 7만 군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50만 향우 여러분!

기대와 희망을 담은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민선 5기 군정이 발전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군은 지난해 연속 세 차례의 태풍이라는 큰 시련을 딛고 883억원에 이르는 피해 복구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했으며, 군정사에 전례가 없었던 군 살림살이의 부채 제로화를 이루고 각종 외부평가에서도 145개 분야에 걸친 수상과 함께 공모사업에서도 247건, 1,242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확보해 군 위상을 과시하면서 지역발전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도 국내외 환경은 그리 수월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밖으로는 중국경제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이 우리경제의 잠재적 불안 요인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가 거론되면서 FTA에 이어 우리 농업에 새로운 난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예산의 적자편성을 비롯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리군은 농업과 복지 분야 확대를 비롯하여 거창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 등에 지속적인 대규모 재정수요가 불가피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우리군은 지난해까지 군정의 각 영역에서 하드웨어 차원의 기반 강화에 치중함으로써 이제는 지역발전의 구조적 틀이 일정 수준에 올랐다고 봅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그런 토대 위에서 우리 거창의 질적 수준을 끌어 올리게 될 소프트웨어 접목 차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군정의 연속성에 대한 군민적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중단 없는 지역발전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먼저 고부가 가치 미래 농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농산물 유통 고도화와 마케팅, 친환경이 결합되는 고부가가치의 미래농업 육성에 집중하겠습니다.

 

거창푸드종합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농산물 유통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면서 안전 먹거리의 다품목 생산과 직거래 확산을 통하여 중·소·고령농의 안정적 실질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자립형 마을기업 육성에 농정의 가중치를 두면서 농촌 활력의 모체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농산물 종합 가공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중·소농가의 소규모 농산물 가공을 지원함으로써 부가 가치를 높이고 2차 산업 활성화의 파급효과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친환경 사료공장 건립, 조사료 확대생산 등을 통하여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우리 거창을 전국 최고수준의 청정 축산물 단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과·딸기 산업 특구사업으로 딸기산업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FTA에 대비한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체작목의 선제적 도입, 항노화 산업과 연계한 약초ㆍ산채산업 육성 등으로 농업의 비교우위를 확보하면서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문제도 상시고용인력센터 활성화를 통해서 풀어나갈 것입니다.

 

귀농 유치도 2017년까지 2,000세대 5,000명으로 목표를 높여서 대한민국 귀농 1번지로 입지를 굳히는 등 다 함께 잘 사는 선진 거창농업의 꿈을 현실로 앞당기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둘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먼저 보훈회관과 장애인 복합문화관, 노인회관 등을 한곳으로 모으는 사회복지타운을 조성하여 복지 거창의 하드웨어 기반을 충실히 갖추겠습니다.

 

아림 1004운동으로 시작된 나눔과 기부문화를 우리군만의 차별화된 사회안전망으로 정착시키고, 시니어 클럽을 통한 일자리를 40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생활 밀착형 노인복지 서비스를 확대 하겠습니다.

 

고령 인구의 건강불안, 경제불안, 고독불안의 3불 해소에 치중하면서 권역별 ‘행복 나르미 센터’를 설치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여성의 복지 증진에도 군정의 큰 비중을 두고 여성의 삶의 질을 가름하는 요소들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우리 거창군을 ‘여성 친화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장애인 근로사업장 활성화와 장애인 복합문화관 건립 등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질적 사회통합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전국적 자원봉사대회 수상을 계기로 우리 거창을 봉사도시의 대명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가조 현충시설을 정비하고 참전유공자 수당을 도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 해 보훈가족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다 하겠습니다.

 

관내 병원의 산부인과 개설에 이어 산후조리원 설치를 준비하면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환경을 갖추고 보건소 이전 신축과 함께 정신건강증진센터 조성 등을 통하여 우리 거창이 건강도시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다지겠습니다.

 

승강기밸리 조성은 R&D 센터 준공을 기폭제로 삼아 이라크 등 중동권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거창승강기가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거창승강기 전문농공단지는 부지 조성과 동시에 분양과 기업 유치활동을 전개하여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거창경제를 이끌어 갈 중추 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거창시장의 공동 물류센터 건립방안을 검토하여 재래상권 회복에 힘을 보태고, 올해 안에 30개 이상의 사회적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면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도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뒷받침 하며 우리군을 사회적기업의 메카로 올려놓겠습니다.

 

도시가스 공급관로 매설을 지원함으로써 수혜범위를 확대하고, 택시 감차 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적 시행을 통해서 택시업계의 근로환경과 경영개선을 모색하겠습니다.

 

민간 주도의 햇빛 발전소 건립을 비롯하여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과, 패시브하우스 보급,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등을 통하여 에너지 자립도시 구상을 착실히 실행에 옮기면서 테크노폴 조성사업을 비롯한 거창의 미래 50년 과제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챙겨 가겠습니다.

 

넷째, 교육도시를 넘어 지식 복지도시로 가겠습니다.

 

학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파크웨이를 조성하여 거창읍 전역을 공원 같은 캠퍼스로 가꾸게 될 것입니다.

 

스탠퍼드대학 영어캠프와 한․중 e-러닝 사업을 통하여 글로벌 마인드를 익히는 무대로 만들어 주면서, 청소년 수련관은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도입으로 다음 세대의 주역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문학 도시 조성을 위해 생애단계별 인문학 프로그램 등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우리 거창이 인문학 도시로 자리 잡도록 여건을 갖추겠습니다.

 

지식봉사 멘토링 사업을 도입하여 인재양성과 인적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를 대물림 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교육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적 하드웨어와 평생학습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우리 거창이 교육도시를 넘어 한 차원 더 높은 지식 복지도시로 가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3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거창 창포원 조성사업은 주민 소득원 발굴과 관광자원 조성이라는 양대 목표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창포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까지 염두에 두면서 우리군의 대표적 관광 자원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가다듬어 온 백두대간권 개발구상을 바탕으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과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스피드 익스트림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북부권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목재문화체험장과 친환경 대중골프장이 문을 열고 가조 온천도 온천공 공유화 등의 돌파구를 찾으면서 항노화 힐링랜드 사업과 치유의 숲 조성 등 연계 자원도 함께 조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감악산권에는 민자를 유치해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거창컨트리클럽과 연계하여 거창의 남부권 관광자원 벨트를 완성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국 설치와 월성 우주창의과학관을 묶어 우리 거창이 우주천문도시로 자리 잡도록 입체적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으며, 거창국제연극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계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거창한마당대축제, 금원산 얼음축제와 함께 연중 공백 없는 사계절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면서 체험과 체류 기능이 결합된 패키지 관광 인프라를 크게 늘려서 3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실버레포츠타운 완공으로 그라운드 골프장을 비롯한 다목적 운동장, 씨름장 등이 들어서고 볼링장도 건립에 착수해 생활스포츠 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입니다.

 

전국 최초의 국제 파크골프 대회를 비롯하여 도 단위 이상의 각종 대회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스포츠 마케팅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해 주고자 합니다.

 

여섯째 미래지향의 지역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습니다.

 

법조타운은 부지 조성 등으로 가시적 모습이 드러나며 앞으로 보호관찰소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법조 관련 시설을 추가 유치해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자 합니다.

 

송정지구 도시개발, 대동리 회전교차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제6교 가설을 포함한 북부 우회도로 개설과 함께 48억원이 투입되는 월천권역 정비사업을 통하여 거창읍의 도시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입니다.

 

수승대권, 삼봉산권, 지산권, 가북면 단지봉권 등 4개 권역과 주상면, 남상면, 신원면, 가조면, 마리면 등 5개 면의 소재지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하여 면 단위 환경을 도시 수준으로 바꾸어 가면서 전 읍·면에 걸친 균형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용·배수로를 비롯한 농업기반시설도 5개년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정비해 영농불편을 해소해 나가고자 합니다.

 

국도 3호선 확장공사와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조기 착수, 88고속도로 확장 조기 완공 등 국책사업도 지역역량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친환경 안전도시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내년에 완공하고, 고향의 강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거창읍 양평리에서 남하면 무릉리 구간에 걸쳐 국책사업인 황강천 환경 정비사업이 새롭게 시작되며 이미 조성된 거창 생태공원과 양항제 생태습지원 등이 함께 어우러져 현장 체험학습과 관광 기능이 접목된 친환경 도시 인프라를 갖추게 됩니다.

 

환경기초시설과 연계한 에코에너지 파크를 조성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면서 친환경 도시의 브랜드파워를 높이게 될 것입니다.

 

거창읍 시가지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화물자동차 공영 차고지가 착공되며 CCTV 통합관제센터도 운영에 들어가게 됩니다.

 

군민의 생활안전에 직결되는 재난과 교통, 범죄 분야의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안전지도 서비스’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SOS 안심폰 도입 등으로 우리 거창을 전국 제일의 안전지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2014년은 우리 거창이 한단계 더 높이 올라서느냐 주저앉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드는 일은 전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으며 지역발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군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모처럼 형성된 군정의 성장탄력을 이어간다면 2014년은 우리 거창군이 대한민국 톱 10의 자치단체로 올라서는 군정사의 황금기로 기록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수를 중심으로 650여 공직자는 군민적 성원을 등에 업고 더 큰 생각, 더 높은 시선으로 거창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즐거운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군정 역량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면서 우리군이 준마처럼 질주하는 갑오년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1. 1 새해 아침

 

거 창 군 수 이 홍 기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