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창군의 남하면 대야리 화장장 시설 부지 확정과 관련,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자 대야리 주민들이 8월 21일 오전 11시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 해명을 했다. 

주민들이 해명한 내용은 화장시설 예정부지에 대한 대야리 주민들의 동의서 등이 본인서명이 아닌 대리서명으로 조작됐다는 부분이다. 

주민들은 "유치 동의 주민 서명은 주민 전체 회의 후 마을회관에서 직접 서명받았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이장과 부녀회장이 주거지를 직접 방문해 서명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재중인 주민들은 본인의 동의 여부를 확인 후 그 권한을 위임받아 대리 서명을 했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해 임의로 서명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으며 마을 주민 모두의 염원과 동의로 결정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의혹들은 화장장 선정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A씨 등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A씨는 화장시설이 유치되면 자신의 토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군에 자신의 토지를 매입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SNS에 '거창 화장장 선정 과정 의혹'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쟁 관계에 있던 A씨가 부지 선정 과정에서 후 순위로 밀려났다고 해서 대다수 군민이 희망하는 필요시설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군민이 염원하는 화장장 설치 사업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명예훼손 등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군민 갈등 조장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군은 지난 3월 1차 때보다 주민지원인센티브와 수입금 배분을 확대해 '화장시설 건립 후보지 재공모'를 실시해 부지를 남하면 대야리 일원으로 선정됐다. 

준공은 2026년 상반기 계획으로 규모는 3000㎡, 건물 1동 2층으로 화장로 3기, 관리사무실, 유족 대기실, 휴게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대야마을 주민 입장문 전문을 게재한다. 

 거창군 남하면 대야마을 주민 입장문


연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는 공원 같은 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고생하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군민의 절대다수가 원하고 우리지역에 꼭 필요한 화장시설 건립을 위해 분투해 온 공무원들을 곁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최근의 논란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개인의 이해관계와 사사로운 이익을 목적으로 우리 대야마을에 대한 각종 의혹을 넘어 음해와 모독에까지 이르렀고, 인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의혹 제기인 모 씨와 대야마을 간에 오간 사실, 의혹 제기인 모 씨가 주장하고 있는 잘못된 내용을 바로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고 참석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저희 대야마을은 줄어드는 인구 유입 정책의 일환으로 국비와 도비가 투입되어 조성된 전원주택단지입니다.  주민 간에 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새로운 거주문화의 모범을 세워 가는 마을이기도입니다.

그런데 요즘 항간에는 어마무시한 유령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마치“거창군 화장장 선정 과정”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무분별한 의혹이 제기되고 확장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희 대야마을 주민 전체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대야마을은 4년전 마을 인근에 지역의 한 업체가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크락샤)”공장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마을주민 일동은 사업체의 위치 선정의 문제와 주민동의를 무시한 채 사업을 진행하려는 업체와 기나긴 갈등과 투쟁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저희 마을 주민 일동은 올해 4월, 마을주민 전체 회의를 개최하여 크락샤 공장의 대안으로 차라리 거창군에서 추진하고 있는“거창군 화장시설 건립 사업”에 공모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혐오시설/기피시설 이라는 편견 때문에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는 쉽지 않은 과정들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화장장 건립의 필요성과 타 시군의 사례분석 등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체 과정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었고, 화장시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배척 정신에 사로잡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우리 지역에 필요한 시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창화장장설치추진위원회, 군의원,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거창군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선진시설 벤치마킹을 통하여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우리 대야마을 주민들도 선진화장시설 견학과 여러 자료들에 대한 사실 확인 등을 거쳤고, 거창군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주민동의에 의한 장사시설 유치라는 찬사를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유치 응모 과정에서는 폐기물중간처리업체의(크락샤) 토지매각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공장 설립을 저지해 온 저희 마을 입장에서는 공장을 설립키로 했던 부지가 신청대상 토지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각동의를 요청하기가 난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항간에 떠도는 부동산 무자격자의 개입은 유언비어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실질적으로 크락샤 공장의 토지 매입/매각 처분에 관한 권한을 위임 받은 000씨에게 화장장유치 신청지의 토지매각동의서를 받아 줄 것을 저희 대야마을에서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 옆 다른 필지의 토지 또한 지주가 고향을 떠난지 오래되어 지주와 연락이 가능한 위 동일인에게 토지매각동의서를 받아 줄 것을 부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부동산 중개이며 엄청난 수수료를 주고 받을 일이겠습니까? 상식에도 벗어난 허무맹랑한 주장입니다.

이 자리에서 다 열거할 수 없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저희 대야마을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화장장 유치 마을로 선정될 수 있었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역시 유치동의에 큰 작용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들을 거쳐 저희 대야마을이 화장장건립 지역으로 선정되었지만 무슨 영문인지 거창군 화장장설치 추진위원회의 심의 결과, 후 순위로 밀려난 의혹 제기인 모씨는  선정과정에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과 다르게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해 왔습니다.

여러 의혹 중 특히, 유치 동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마치 후보지 선정 과정에 대단한 흠결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저희 대야마을 유치동의 찬성 주민 일동은 이번 화장시설 유치동의서에 한 치의 허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유치동의 서명은 주민전체회의 후 마을회관에서 직접 서명을 하였으며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이장과 부녀회장이 주거지를 방문하여 서명을 받았습니다.

타 지역에 출장/출타 중인 주민들은 본인의 동의 여부를 확인 후, 그 권한을 위임 받아 대리서명을 했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이 분들의 서명 위임의사를 확인시켜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조작하기 위한 대리서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임의로 서명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으며 마을 주민 모두의 염원과 동의로 결정한 사업인데 굳이 부정한 방법으로 동의서를 조작할 하등의 이유도 없습니다.

의혹 제기인 모 씨에 관한 사항입니다

이번 거창군화장시설 선정 과정에서 후 순위로 밀려난 의혹제기인 모 씨는 화장장 선정 발표 후 거창군과 저희 대야마을에 자신의 요구사항을 다음과 같이 표명하였습니다

첫째, 대야마을에 화장시설 유치로 인하여 인근에 소재한 자신의 토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니, 거창군이 자신의 토지를 매입하여 군민 공원으로 만들게 해달라는 주장과,

둘째, 대야마을에서 인센티브 받는 돈으로 자신의 토지를 매입하여 거창군에 체육시설(파크골프장)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하여 마을수익사업으로 관리하라는 자신의 생각을 저희 마을에 요청했습니다.

거창군과 저희 대야마을에 자신의 명분 없는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의혹제기인 모씨가 제공한 자료들로 보이는 내용들이 정확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부 누리꾼에 의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창화장장 선정과정 의혹”이라며 유포되고 있습니다.

의혹 제기인 모씨는 저희 마을에서 2㎞ 이상 떨어져 있지만, 딱히 속할 마을이 없어   대야마을에 포함되는 주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을회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화장시설 유치 공모”절차에 참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마을과 모씨는 화장장 유치관계에 있어서는 경쟁관계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아쉬워도 후 순위로 밀려났다고해서 대다수 군민이 희망하는 필요시설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과연 의혹제기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군민들과 언론인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희 대야마을 주민들은 화장시설이 그동안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고, 저희마을 주민의 대승적 결단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하며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한사람의 의혹제기로 인해 주민 상호간 불신을 조장하고, 대부분의 군민이 염원하는 화장장 설치사업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혹 이번 의혹제기가 개인의 이해관계에 의한 감정 대립인지 아니면 사리사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거창군민을 위한 정의로운 의혹제기인지 많은 의문이 생깁니다.

다른 목적이 있는 불순한 세력들의 의도로 저희 대야마을 주민의 명예를 더럽히는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서 앞으로 저희 대야마을 주민 일동은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저희 대야마을과 개인에 대해 지금까지 진행된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명예훼손 등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둘째, 사법기관에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사사로운 개인의 이해관계로 공익을 저해하고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의혹제기로 인해 군민 갈등을 조장하는 자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배산임수 천혜의 명당, 이곳 대야리에 공원 같은 장사시설이 들어서고“품위 있게 작별하는 공간”을 위해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건축물로 채워지기를 바라고, 대부분의 군민들이 원정화장으로 겪는 불편함과 타 지역 주민들에 비해 비용도 높게 치러야 하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화장시설이 들어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8. 21.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 대야마을 주민 일동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