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8일 개막해 거창읍 창조거리 일원에서 빛과 예술의 다양한 융합으로 큰 호응과 관심을 끌며 ‘29일간의 행복한 동행’으로 이어졌던 2013 거창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가 5일 소등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시가지 중심상권 회복과 종교단체의 지역사회 기여라는 뜻있는 의미를 갖고 시작한 축제는 청소년과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 참여와 함께 스타킹 경연 등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를 선보이며 축제요소를 한껏 높여 단체 및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개막식부터 이어져 오던 공연은 12월 24일 거창윈드오케스트라 공연과 장숙정 독무, 연합성가대 공연이 열렸으며,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가 담긴 ‘크리스마스 스타 영페스타’ 본선대회의 열기로 차가운 겨울공기를 녹였다.
이렇게 지속된 문화공연은 120회를 넘기며 매일 다양한 장르와 군민이 참여하면서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공연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창조발전소 공연장에서도 색소폰, 바이올린 연주와 길거리 즉석공연 등이 테마별로 이어지면서 소소한 즐거움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관중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행복한 마을’ 주민들의 ‘우리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Zero Concert’가 이어져 보다 충실해진 체험 행사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데 한몫했다.
이번 트리문화축제는 군민적 관심과 일부 논란 속에서도 타도시 관광객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안겼다.
야경을 즐기고 감상하기 위해 부산, 대구 등 인근 타도시에서의 관람 문의가 이어졌고, 12월 22일에는 함양군 렘넌트 지도자학교 학생 100명이 현장공연 등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입소문을 타고 인접한 진주, 대구, 무주 등지에서도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50~60여명씩 단체관람이 이어지는 등 축제기간 중 10만명 이상 축제를 즐기고 관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리문화축제추진위는 “축제가 성료됨에 따라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준 군민들과, 불편을 겪으며 축제에 협조한 상가주민들, 자원봉사자, 다양한 공연을 펼친 연주자와 스태프, 언론기관 등에 감사드린다”며, “창조거리와 로터리 주변에 설치했던 시설물은 6일부터 철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