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돌봄과 방과 후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늘봄 학교 정책이 전면 도입됐다. 

이에 따라, 거창교육지원청은 중등도 초등 늘봄 학교처럼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습, 진로 탐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의 질적 개선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중등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 중등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의 핵심은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특기를 개발하며 진로 탐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중등의 특성상 특기 적성 프로그램의 참여가 저조하여 개설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어, 교육지원청에서 이 사업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직접 사업 운영 및 학교 지원을 했다.

기존의 교과목 보완 중심에서 벗어나 예체능, IT, 환경 교육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교별, 학생별 맞춤 지원으로 운영, 관내 중, 고등학교 중 이 사업을 신청한 10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여한 중등 관계자는 “학생들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스스로 꿈을 발견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청에서 직접 운영해 주었다”라며 내년에도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지은(가명)은 그림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지만, 수업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올해 새롭게 시작된 방과후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났다.

지은(가명)은 “디자인을 배우는 게 꿈이었는데, 학원비 부담과 교통 여건상 배울 기회가 없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전문 강사와의 소규모 그룹 수업으로 기본적인 스케치와 웹툰 디자인 등을 배우며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디자인 수업 학생들은 방과후학교 성과 나눔회에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어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기존의 틀을 넘어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파쿠르,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수업이 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학교 교육이 단순한 학업 보충을 넘어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개성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쿠르는 도시 공간을 활용한 장애물 넘기, 점프, 균형잡기 등의 역동적인 운동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신체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처음에는 어려워 보였지만,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체조 동작과 곡예적 요소를 결합한 아크로바틱 수업은 유연성과 신체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친구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팀워크의 중요성도 배웠다”라고 전했다. 

치어리딩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협동과 창의성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춤과 응원을 결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공동 목표를 이루는 성취감을 경험했다. 

한 참가 학생은 “함께 안무를 맞추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학부모는 “운동과 창의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새로운 방과후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이 참여해 수업의 질을 한층 높였다. 

파쿠르와 아크로바틱 강사는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며, 치어리딩 강사 역시 전문 지도자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했다. 

학교 관계자는 “전문 강사들과의 협업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족도 조사에서 100% 기록

거창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은 만족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100% 매우 만족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은 교육 기회 확대로 인해 학생들의 성취감과 진로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과후학교 담당자는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특히 지역사회의 좋은 강사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생들을 지도해 준 결과이다. 좋은 결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우리 팀과 강사들에게도 큰 보람이다. 중등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에 대한 100% 만족도는 앞으로의 프로그램 기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도 열심히 준비하여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서는 강사 섭외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지역사회의 학교,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리고, 강사를 모집하기 위해 홍보하였다.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 내의 시설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학생들이 더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회에서 공개하며 지역주민에게 지역 인재들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지역의 다양한 인재들이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이 가능해졌다. 

학생들이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우는 경험을 통해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한 성공적인 방과후학교 운영 사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교육이 긴밀히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번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은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기존 교육의 틀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학생들은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얻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며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2024년 중등방과후학교는 단순히 학습 보조의 역할을 넘어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되면서 방과후학교의 가능성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