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소방서와 함양소방서는 지난 12일 오후 1시 44분 께 함양군 안의면 황석산 등산 중 50미터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한 부상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영하 15℃의 눈보라 속에서 밤샘 작업을 전개했다.
이날 사고는 경남 창원 소재 모 산악회 소속 등산객 9명이 12일 오전 10시경 안의면 유동마을에서 출발하여 등산을 하던 중 황석산 북봉 능선 빙판에서 등산객 1명이 미끄러져 절벽 바위틈에 발목골절로 고립되면서 구조요처을 해 왔다.
이에 경남소방본부 헬기와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강풍과 폭설로 헬기구조가 불가해, 함께 출동한 거창소방서 119구조대와 함양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의해 13일 새벽 1시께 11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전원 안전하게 하산 조치했으며, 부상자 1명은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거창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산행 시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장비 및 응급처치장비 등 준비가 필요하며,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은 삼가하고 일몰시간 계산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