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이달 13일부터 어르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순회 수집함으로써 유통·마케팅 고도화 3대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거창군에서 추진하는 유통·마케팅 고도화 전략의 핵심은 어르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한 톨도 허투루 폐기됨 없이 전량 판매하겠다는 것.

두 번째는 5~7단계에 이르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2단계로 줄임으로써 유통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세 번째는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농산물 생산으로 수급 불균형을 없애자는 것이다.

 

거창군은 그간 거창푸드종합센터 건립, 주말 직거래장터 개설, 쇼핑몰 구축, 생산자와 소비자 및 마케팅조직을 아우르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 등 기반시설 구축과 운영조직 체계를 완료했다.

 

또, 이달 13일부터 위천면 상천마을을 비롯해 20여개 마을을 방문해 홍보와 더불어 콩, 팥, 강낭콩 등 잡곡류와 건고추 등 10여t의 농산물을 수집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신원면 수옥마을과 남하 월곡마을 주민 60여명은 “지난해는 콩 값이 떨어지자 수매를 하는 데가 없어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순회 수집을 해주니 너무 잘 돼다”며, 이날 콩, 들깨, 참깨, 콩, 호박, 건고추 등 2t 가량의 농산물을 내 놓았으며, “마을에서 특산물로 생산하고 있는 두릅이나 채소류 등도 순회 수집을 통해 판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2단계 유통과정을 거쳐 50~70%에 달하는 유통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추어 나감은 물론, 소비자들이 원하는 농산물을 마을단위 맞춤형 계약재배를 통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어르신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한 톨도 허투루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유통·마케팅 고도화 3대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어서 생산 농민들과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